서울시민 5명 중 4명 “노점상도 세금·도로점용료 내야”

서울시의회 전통시장 노점정책 시민여론조사결과 공개

입력 : 2018-02-16 오후 8:31:2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노점상이 세금이나 도로점용료를 납부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는 전통시장 노점상 양성화정책 수립을 위해 ㈜위더스데이타시스템에 의뢰해 서울시민 1286명, 시장상인 141명, 노점상인 73명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12~18일 대면면접조사를 실시해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시장 노점상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관리 필요 여부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이 84.9%(매우 그렇다 27.7%, 그렇다 34.0%, 약간 그렇다 23.2%)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점상의 도로점용료 납부 필요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80.8%로 나타났다.
 
또한 노점상의 세금 납부 필요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83.7%를 보였다.
 
전통시장 노점상의 상품에 대한 위생검사 필요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8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점상 양성화의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여부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84.5%로서 응답자의 대부분이 노점상을 양성화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고 생각했다.
 
기존 노점상 대비 양성화된 노점상에 대한 만족도는 86.2%에 달해 대부분의 시민이 양성화된 노점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다.
 
‘전통시장 노점상의 소유권이 상속되지 않고, 약자·서민에게 운영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응답 84.4%였다.
 
‘노점상 양성화 시 전통시장 내 상점과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78.4%를 보였다.
 
전통시장 노점상 관련 조례 제정의 긍정적 결과 기대 여부에 대해서 ‘그렇다’는 응답은 7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강감창 시의원(송파)은 “노점상 양성화에 있어 시민들도 도로점용료 및 세금 납부, 위생검사, 소방기본법 등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이 밝혀졌다”며 “시민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 ‘노점실명제’ 시행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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