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스카이조스터'는
SK케미칼(285130)이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이며, 해외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후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약 5년 간 국내 임상을 진행했다.
대상포진은 지난 2016년 기준 국내에서만 연간 69만명의 환자들이 고통받는 질환이지만 개발사가 부족해 MSD의 독점 구조로 백신 시장이 구축돼왔다. 하지만 스카이조스터 공급 본격화로 지난 2013년 국내 출시된 MSD의 '조스타박스'의 독주 체제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출시 만 2개월만에 누적 판매 8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개발사인 SK케미칼은 목표 점유율을 연내 50% 수준으로 잡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안재용 SK케미칼 VAX사업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 한 곳에 의존하는 독점구조가 깨져 제한적이던 접종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향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케미칼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