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좋은 독서는 ‘생각의 근육’을 탄탄하게 키워주는 지름길이다. 읽을 만한 책을 선별하고, 재미있게 읽는 과정에서 밀도 높은 사고력이 체득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독서가’들도 많지만 이를 후천적으로 계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10년 전에는 독서라곤 모르던 인물이었다. 책도 들여다 보지 않던 그에게 몇 년 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저자는 ‘초보 독서가’에서 ‘후천적 다독가’가 되기까지 자신의 여정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책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는 법, 책 읽기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법 등을 소개한다.
책 잘 읽는 방법
김봉진 지음|북스톤 펴냄
인류는 언제부터 분초를 다투며 살게 됐나. 시간은 언제부터 돈이 됐나. 시간에 관한 무수한 질문은 다시 하나의 문장으로 편집된다. 인류에게 시간의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는가. 자유로운 글쓰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문학자 사이먼 가필드는 인류 시계의 바늘을 거꾸로 돌리며 이 물음에 답한다. 태양 시간에 맞춰 살던 시대부터 평등 실천을 위해 10진법 시계를 쓴 프랑스대혁명 이후의 시기,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표준시간을 채택한 산업혁명까지.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의 논평처럼 책 한 권에 ‘거대한 시간 박물관’이 담겨 있다.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사이먼 가필드 지음|박다솜 옮김|다산초당 펴냄
절대적인 자유를 신봉하고,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유토피아 세계’는 존재하는가. 미국 작가 로런 그로프는 비트라는 한 남자의 삶을 통해 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세계의 가능성을 묻는다. 이상향의 탄생과 추락, 그 부침과 거듭되는 상실에서도 주인공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실패에 좌절하고 무너지기보다는 다시 삶을 이어가고 작은 순간 순간의 소중함을 본다. 인간의 ‘아르카디아’는 결국 ‘정신’이라는 공간에서 건설된다는 이야기가 숭고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아르카디아
로런 그로프 지음|박찬원 옮김|문학동네 펴냄
이케아, 츠타야, 무인양품, 러쉬, 홀푸드마켓. ‘라이프스타일’을 비즈니스화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어떻게 소비자들의 삶 깊숙이 파고들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섰을까. 저자는 미래 모든 비즈니스에서 ‘고객’이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진정한 고객을 얼마나 많이, 오래 보유하고 있느냐가 사업의 생존과 번성과 직결됐음을 내다봤다는 얘기다.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는 저자는 책에서 이들 기업의 성공요인을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붐과 연관 지어 쉽게 풀어주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
최태원 지음|한스미디어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