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재차 상위권

영화 개봉에 원작 소설 동반 인기
히가시노 다른 소설도 순위 상승

입력 : 2018-02-28 오후 5:55:1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동명의 영화 개봉에 힘입어 재차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애의 행방’,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 다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도 서점가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28일 영풍문고의 ‘21~27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이번 주 2위를 기록했다. 알라딘과 예스24(22~28일)의 집계에서도 책은 각각 6위, 8위를 기록했다.
 
2012년 12월 국내 번역 출간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된 인물들이 주변인물의 도움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각박한 현대 사회 속 ‘사람 간의 정’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로 지난해에는 교보문고의 집계에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일본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작소설의 인기는 28일 동명의 일본 영화가 개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히가시노 작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연애의 행방’과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 비교적 최신작들의 순위도 상승하고 있다. 영풍문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대표 서적들이 종합 순위 20위 안에 들면서 현재 서점가는 ‘히가시노’ 열풍이 일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파크도서 양단비 문학 MD는 “히가시노의 작품은 군더더기 없는 서사와 속도감 있게 흘러가는 전개가 특징”이라며 “무겁지 않으면서 재미와 균형을 이루고 있어 독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대학내일의 디지털미디어 편집장 정문정이 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1위를 이어갔다. ‘착한 사람’ 콤플레스에서 벗어나라고 주장하는 책은 20~30대 여성 독자들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인터뷰가 실린 영국 월간지 '모노클' 3월호 한국 특집판, 마흔 이후 의미있는 삶을 얘기하는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50만명의 SNS 구독자와 소통하는 김지훈 작가의 신작 ‘너라는 계절’ 등이 이번 주 주요 서점가의 종합 20위권 안에 들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사진/현대문학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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