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최근 3년간 부모들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린 책은 '엄마의 말 공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 간 전국 660여개 공공도서관의 대출데이터 1억93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나 나왔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심리치료사 이임숙씨가 2015년 집필한 책은 아이의 공부 습관을 달라지게 할 엄마의 말에 관한 책이다.
이 외에도 법륜의 '엄마수업', 존 가트맨·최성애·조벽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 코칭', 오은영의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파멜라 드러커맨의 '프랑스 아이처럼', 박혜란의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서천석의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김선미의 '불량육아', 창랑의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서천석의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등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 집계 결과에 따르면 부모 교육 관련 도서의 주요 키워드로는 '엄마'와 '아이'가 꼽혔다. 상대적으로 '아빠', '부부'등의 키워드는 빈도가 낮았다. 도서관 측은 "자녀 양육에 있어서 여전히 엄마가 주축을 맡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현황을 봐도 이와 같은 현상을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부모교육 관련 인기대출 상위 목록 30권 중 30·40대 여성이 주로 대출한 책이 전체의 6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자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를 활용해 이뤄졌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집계는) 출판계, 독서연구자 등이 사회적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도서관 정책을 마련하고자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서관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엄마의 말 공부. 사진/카시오페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