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스쿨버스 타고 다닐 수 있는 서울 공립초등학교가 올해에도 늘어난다.
서울시는 올해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를 5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스쿨버스 운영 공립초교는 2015년 33곳, 2016년 40곳, 작년 47곳으로 증가세다. 차량과 인건비 지원금은 각 학교당 6800만원, 총 36억원이다.
이번에 새롭게 편입된 학교 6곳은 등하굣길이 위험하거나 통학 거리가 최장 1.5km 이상으로 먼 장소들이다. 구로구 오정초등학교는 통학 거리가 최장 3㎞가 넘고 주변에 대규모 재건축 공사가 있어 다니기 불편하고 위험하다. 영등포구 대영초등학교의 경우, 아파트 공사 현장이 학교 출입구와 직접 맞닿아있다.
이번 지원 확대에는 작년 하반기 지원 학교 47곳의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등·하교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가 반영되기도 했다. 응답자 94%는 스쿨버스 운영에 만족하고 있으며, 97%는 지속적으로 이용을 희망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또 현대해상과 함께 스쿨버스 운영학교 중 희망학교를 위해 '통학로 안전지도'를 만들어 배포하고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안전한 통학로와 위험 지역이 표시된 안전지도는 학교 4곳 주출입구에 게시되며 가정 통신문이나 이메일을 통해 각 가정으로도 보내진다. 학교 6곳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체험교실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안전한 생활습관을 익히고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초등학교 스쿨버스 지원을 통해 학생이 크고 작은 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등하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행림초등학교 스쿨버스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