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상반기중 김밥·치킨 등 프랜차이즈 가격인상요인을 분석하는 등 담합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엄정 대응한다.
9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연초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생활밀접 분야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물가 관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담합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고, 소비자 단체와 연계해 심층 원가분석·특별물가조사 등 감시 활동을 연중 실시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반기 소비자협회와 김밥·치킨 등 프랜차이즈 가격인상요인 분석을 실시하고, 3월과 4월 각각 외식 업계 간담회와 외식산업 동향 점검 협의회를 개최해 물가 동향을 살필 방침이다.
일시적 가격 강세를 보이는 무 등의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물량 방출 등 적기에 수급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공공요금도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마늘, 양파, 봄감자 등 농산물의 경우 기상여건 호전과 재배면적?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석유류 가격도 최근 국제유가 흐름 등을 감안할 때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플레 심리 확산 가능성에는 지속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비 1.4% 상승해 물가안정목표인 2% 이내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9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