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국토교통부는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철도사고가 전년(123건) 대비 14.6% 감소한 105건,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열차 탈선사고는 지난해(8건)보다 75% 줄어든 2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철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51명으로 전년(62명)보다 17.7% 줄었다. 이 중 열차에 뛰어드는 등 자살로 추정되는 경우가 33명(64.7%)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선로무단·근접통행 10명(19.6%), 기타 8명(15.7%) 순으로 나타났다.
철도사고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차량고장 등으로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는 운행장애 현황을 보면, 지난해는 전년(237건)보다 13% 증가한 240건을 기록했다.
원인별로는 차량고장이 140건(58.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설·폭우 등 외부요인 38건(15.8%), 신호장애 19건(7.9%), 철도종사자 취급부주의 등 인적요인 18건(7.5%) 순으로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철도사고 및 운행장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현장중심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전체적인 철도 사고·사망자의 감소에도 작업자 사망사고 및 차량고장에 의한 운행장애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철도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강화 및 안전인력에 대한 관리체계 개편 등을 통해 휴먼에러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차량정비 관련 조직·자격·기준 개편 등 차량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철도안전감독관을 통한 현장밀착형 점검도 강화한다. 각종 안전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살피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안전 위해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위험원 중심의 예방적 사고 보고체계도 개편한다.
또 노후 철도시설을 체계적으로 개량하고 지진 등 재난 예방 시설 및 이용자 편의시설 조기 확충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14.6% 증가한 1조1000억원을 투입해 철도안전 인프라도 지속 강화해 나간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사고·사망자 감소에 만족하지 않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안전한 철도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철도사고는 전년(123건) 대비 14.6% 감소한 105건,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열차 탈선사고는 지난해(8건)보다 75% 줄어든 2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