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28일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잠정 합의했다. 양당은 향후 당내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공동교섭단체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열어 공동교섭단체 구성 조건에 의견을 모았다. 이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당은 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한 주요 쟁점에 대해 잠정적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상세한 합의안의 내용은 내일 중 합의문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당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세 합의문을 공개하기로 했다. 상세 합의문에는 교섭단체를 공동 원내대표 체제로 운영하되 초대 등록 원내대표로 노 원내대표를 내세우기로 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동교섭단체 명칭은 평화당의 ‘평화’를 앞에 배치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당은 이날 강원도당 창당대회에서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하고 추인받을 계획이다. 정의당도 같은 날 상무위원회에 잠정 합의안을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최종 합의안을 만들어 이번 주말쯤 전국위원회에서 승인받을 계획이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공동교섭단체 구성 관련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