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의 주차 서비스를 김포공항에 신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5월 '스마트 교통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공항공사의 공공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바일 기술 및 빅데이터를 결합해 공항 방문객들에게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공항 주차장의 주차 공간과 요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활용해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구축한다.
카카오 T 앱을 실행해 화면 상단의 '주차' 탭을 선택한 후 김포공항을 검색하면 김포공항 주차장의 이용 가능 여부와 금액이 나타난다. 김포공항 주차장을 선택하면 '길안내 받기'를 통해 카카오내비로 김포공항 주차장을 찾아갈 수 있다.
카카오 T 이용자의 김포공항 선택 정보는 김포공항 인프라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김포공항 주차장에 도착하면 주차장 입구 설비가 이용자의 차량 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입차가 이뤄진다. 주차장 이용을 마친 후에도 별도로 주차비를 정산할 필요 없이 바로 출차하면 된다. 주차장 출구 설비가 차량 번호와 주차 시간을 자동으로 확인해 요금을 정산하고 카카오 T에 등록해 둔 신용카드로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주요 공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주차뿐 아니라 다양한 공항 교통 서비스 영역에서의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성 카카오모빌리티 팀장은 "카카오T 주차는 현재 수도권 주요 지역의 중대형 민간 주차장과 공영 주차장을 중심으로 모바일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공항공사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중 이용시설까지 제휴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김포공항 주차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카카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