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보다 2만1000원(3.74%) 오른 5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 중 60만원을 터치해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특허 문제가 해결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야) '임랄디'에 대한 특허권 분쟁에 대해 애브비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오는 10월 유럽, 2023년 6월에는 미국시장 출시가 확정됐다. 이번 결과를 통해서 임랄디의 출시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급등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순위도 3위로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38조5742억원으로 이날 처음으로 셀트리온(37조1679억원)을 1조4000억원 가량 넘어섰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0.98% 밀린 3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미 S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 허가를 받은 임랄디가 지난주 오리지네이터인 애브비와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올해 10월 유럽에 출시될 계획이고, 이에 따라 올해 중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시판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말 완공된 3공장에 대한 수주계약이 지난 2월 발표되면서 공장 가동에 대한 의심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며 셀트리온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