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대출잔액, 1년 전보다 10.4%↑

전 분기 대비 3.6%↑…연체율 등 건전성 전반적 양호

입력 : 2018-04-11 오전 9:05:0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207조7000억원으로 1분기 전보다 7조2000억원(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116조5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2.6%), 기업대출은 90조6000억원으로 4조2000억원(4.9%) 각각 늘었다. 가계대출은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51%로 3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2016년 말 대비로는 0.0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1%)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4%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0.51%)은 중소기업대출(0.05%포인트↓)과 부동산PF대출(0.03%포인트↓) 연체율 개선에 힘입어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출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9442억원으로 전 분기 말(9704억원)보다 262억원 줄었다.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부실채권비율도 0.45%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20%로 전분기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기업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78%로 큰 폭(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1년 전보단 19조5000억원(10.4%) 증가했으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이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보험회사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통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207조7000억원으로 1분기 전보다 7조2000억원(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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