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가 1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을 통해 "2년 내 회사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진/STX조선해양
장 대표는 "마감 시한(9일)을 넘겼지만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해 최종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어제(10일) 오후에 노사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고, 산업은행도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해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영업 선종인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시장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경제 활황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여 운임이 개선되고 있다"며 "중소형 가스선 시장 또한 2020년 황산화물 규제로 친환경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주력 선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미 수주한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 우선 이루어져 당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영업의 모든 역량을 중형(MR)급 추가 수주에 투입하여 공정의 안정화를 기함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LNG벙커링선 및 소형 가스선 수주로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설 뜻도 드러냈다. 그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의 노력이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하다"며 "아웃소싱은 이런 차원에서 우리의 몸집을 줄여 민첩하게 대처하는 방안으로 즉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새로 조직될 아웃소싱 조직을 우선 활성화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끝으로 "우리는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업무에 임하는 성실한 마음가짐과 반드시 완수한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STX조선지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