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4월 셋째 주 토요일은 '레코드 스토어 데이'가 열린다. 독립 음반가게들이 주축이 돼 중고 CD나 LP(바이닐)을 내놓고 여러 음반 관계자, 팬과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19일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6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호텔 카푸치노에서 열린다. '아날로그 감성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도심 속 아날로그를 충전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레코드 스토어 데이(RSD)' 기념으로 독점 판매하는 해외 명반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데이비드 보위의 'David Bowie'와 마빈 게이의 'Let’s Get It On (45th Anniversary Edition)', 테일러 스위프트 (Taylor Swift)의 LP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엘튼 존을 주제로 한 강연회도 예정돼 있다. 팝 칼럼니스트 김경진씨가 베스트 앨범 'Diamonds'와 'Revamp'를 중심으로 엘튼 존의 화려한 음악 인생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디오테잎의 디구루는 DJ세션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 외에 다양한 CD와 LP를 바로 들어볼 수 있는 청음 공간, 유니버셜 뮤직의 랜덤 음반 2종 등이 들어가는 '럭키백 이벤트' 등도 함께 펼쳐진다.
'레코드 스토어 데이'는 2007년 미국에서 에릭 리바인과 마이클 커츠 등 6명이 처음 창설했다. 다음해부터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로 확대됐다. 한정판 레코드 발매, 음반 할인, 뮤지션 초청 공연, 미술 전시회, 팬미팅이 함께 열려 음악 애호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 포스터. 사진/유니버설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