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연임에 성공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9일 앞으로의 경영 방향에 대한 물음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향이 어느 정도 진척되다 보니 과거처럼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다동 사옥에서 제19기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성립 사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 주총은 주주들의 반대 의사 표시 없이 1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정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29일 서울 중구 다동 사옥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제19기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 사장은 4번째 임기가 시작하는 이번달부터는 월급을 받을 전망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의 월급 수령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번달부터 받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15년 5월 취임 이후 그해 9월부터 지난 2016년 6월까지 임금의 20%를, 이듬달부터 지난해 3월까지는 임금의 30%를 반납했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는 급여 전액을 반납하며 경영정상화에 동참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임시 주총에서 정 사장 연임 의결과 함께 이근모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내이사와 최재호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사내이사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최 사외이사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산은캐피탈 경영관리 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