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 충전소 8기 설치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도 80여기 추가공급

입력 : 2018-06-07 오후 2:34:5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이르면 연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 충전소 8기가 생긴다. 전기차 충전시설도 80여기가 추가로 마련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친환경차인 수소차 보급 확대 지원을 목표로 올해 중으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 충전소 8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설치 위치는 수소차 주요 보급지와 차량 주행가능거리 등을 검토해 선정했다. ▲영동선 여주(강릉방향) ▲경부선 안성(서울·부산방향) ▲중부선 하남만남(양 방향) ▲호남선 백양사(천안방향) ▲중부내륙선 성주(양평방향) ▲남해선 함안(부산방향) 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수소차는 울산, 광주, 창원, 서울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300여대가 보급돼 있다. 신차 판매 예약 및 올해 보조금 수량 등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800~1000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구축된 수소차 충전소는 14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일반인이 사용 가능한 곳은 8~9곳에 그친다. 이 같은 충전소 부족 문제는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수소차의 주요 보급지 위주로만 충전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은 수소차의 장거리 이동을 어렵게 했다.
 
이날 국토부는 연말까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80기 이상 추가 또는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220곳으로 총 359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구축돼 있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토부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친환경차의 보급활성화 및 차량 이용자의 자유로운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부처 및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혁신성장과 동반성장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수소차 충전소 대상지(안). 자료/국토교통부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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