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 최고경영진이 미국에서 미래 핵심 인재 찾기에 나섰다.
SK는 지난 7일과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실리콘밸리에서 '2018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SK 글로벌 포럼은 미국에서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 등의 우수 인재를 초청해 SK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석·박사급 인재와 미국 내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는 한인 과학자, 엔지니어, 사업개발 담당 등이 초청 대상이다. 이 과정에서 SK에 필요한 인재를 찾는 것이 포럼의 목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왼쪽부터)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서진우 SK인재육성위원장이 지난 7일과 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와 동부에서 각각 열린 2018 SK 글로벌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
올해 포럼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서진우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현지에서는 글로벌 기업, 연구소, 한인 과학자 등 340여명이 함께 했다.
첫날인 7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서부지역 포럼은 박 사장과 서 위원장이 주관했다. 현지 인재들과 SK 관계자들이 ▲자율주행 ▲차세대 반도체 ▲머신 러닝(기계학습)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9일 뉴욕에서 열린 동부지역 포럼은 글로벌에너지·화학 및 제약기업들이 많이 있는 지역인 점을 감안해 김 사장과 서 위원장이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배터리 및 에너지·화학 분야 연구개발(R&D) 전략, SK케미칼의 화학소재,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현지 인재들이 본인의 전공분야 연구 성과나 비즈니스 노하우도 공유했다. SK 관계자는 "포럼이 일종의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꾸준히 포럼을 열어 SK와 참석자들 간 유대관계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조돈현 SK그룹 HR지원팀장(부사장)은 "최근 세계 각 국의 글로벌 인재 유치전이 치열하다"며 "SK 글로벌 포럼이 SK는 물론 한국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