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전쟁 마찰과 2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227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4.59포인트(2.35%) 내린 2271.54에 장을 마쳤다. 작년 5월10일(2270.12) 이후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30억원, 115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4003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무역 분쟁의 현실화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상태”라며 “모멘텀의 부재 및 유동성 축소에 따른 지수 상승의 동력 약화에 대해 투자자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0.12%)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비금속광물(-5.57%)이 5%대 하락했고 건설업(-4.91%), 증권(-4.59%), 운수창고(-4.04%) 등도 4%대 떨어졌다.
반면
STX엔진(077970)은 상한가(29.72%)로 장을 마감했으며
사조해표(079660)(22.79%),
평화산업(090080)(15.61%)은 크게 상승했다. STX엔진은 최대주주가 산업은행에서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팔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변경됐다고 지난달 29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이에 경영권 변경에 따른 정상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40포인트(-3.47%) 내린 789.82에 장을 마쳤다. 1월2일 800선을 돌파한 이후 올 들어 처음으로 800선을 밑돌았다. 개인이 89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2억원, 6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속(-5.85%), 운송장비·부품(-5.81%), 통신장비(-5.42%) 등이 5%대 하락했다. 방송서비스(-4.62%), 통신방송서비스(-4.55%), 건설(-4.52%), 종이·목재(-4.46%), 코스닥 신성장(-4.28%), 기타서비스(-4.25%), 통신서비스(-4.25%), 비금속(-4.21%), 코스닥 중견기업(-4.17%), 오락,문화(-4.04%) 등도 4%대 내렸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 오른 1120.0원으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5% 하락한 2271.54로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