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한 91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이라며 "평균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와 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추가 반영, 친환경차 비중 상승에 따른 비용 효과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알라바마 공장에서 신형 산타페가 생산되면서 미국은 판매·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판매가 경쟁 심화와 모델 경쟁력 하락으로 예상대비 부진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고성장이 지속될 시장이라 월별 판매와 점유율 흐름이 주가에 크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도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7~8월은 계절적 비수기라 판매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며 "9월 이후 대규모 프로모션과 추가 신차 투입이 예정돼 있어 4분기 이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