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하락했다. 오는 6일 미국과 중국이 상호 고율관세 부과를 발효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하루 앞두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코스닥은 장중 1% 넘게 하락했으나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790선에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7.91포인트(0.35%) 내린 2257.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이후 하락 반전했다. 오후 2시께 올해 들어 처음으로 2250포인트를 내주면서 2243.90포인트까지 빠지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세 부과를 앞두고 오후들어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중국 증시가 하락폭을 확대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 또한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위협에 무역전쟁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 45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95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64%), 운수창고(0.32%), 철강금속(0.29%)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3.01%), 건설업(-2.33%), 의약품(-2.11%) 등은 2%대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보다 5.05포인트(0.63%) 내린 794.0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8억원, 3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65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 시장에서 4.10원(0.37%) 오른 1118.60원으로 마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