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최다 인구 공정무역도시 인증

공정무역제품 판매액 4년만에 463억원 늘어

입력 : 2018-07-08 오후 2:46:1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세계 최다 인구 공정무역도시에 등극했다. 시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 인증을 받아 2012년 공정무역도시 수도 서울을 선언한지 6년 만에 공식 공정무역도시로 인정받는 성과를 올렸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공정무역도시로 인증 받은 곳은 32개국 2040개 도시로 대부분 인구 50만명 미만의 중소도시다. 대도시는 영국 런던(870만명), 프랑스 파리(220만명) 등 소수다. 서울시는 ▲공정무역 지원결의안 및 조례의결 ▲인구 2만5000명당 1개의 공정무역 판매처 확보(약 400개) ▲지역일터와 생활공간 공정무역공동체 선언 ▲공정무역 캠페인 시민 참여(70만명) ▲공정무역위원회 운영 등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정한 5개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페스티벌’에서 한국공정무역협의회와 함께 ‘공정무역도시 서울’ 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같은 해 11월 공정무역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이듬해 3월 공정무역위원회를 구성해 공정무역 가치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2013년 1월에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 공정무역제품을 판매하는 ‘지구마을’을 개장해 시민들이 공정무역 제품을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2013년부터 매년 5월에 ‘세계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60개교 초·중·고 공정무역동아리와 공정무역교실 등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 커뮤니티, 판로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공정무역도시 서울 인증서를 서울시에 전달했으며, 공정무역마을운동 창시자인 브루스 크라우더가 ‘세계 최초의 공정무역 마을 가스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타데우스 마쿨스키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 등이 참가해 국내·외 공정무역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공정무역포럼도 개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울 공정무역 단체의 제품판매 매출액은 2012년 101억원에서 2016년 463억원으로 4년 사이 4배 이상 높아졌으며, 공정무역 단체 수도 2012년 9개에서 2016년 27개로 3배 가량 늘었다. 이외 네팔, 페루, 필리핀 등 생산현지지원금도 2012년 7억6000만원에서 2016년 34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가난한 나라에서 한 세대 만에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서울이 세계 최대 인구규모의 공정무역도시로 인정받게 된 것은 상징적 의미이자 기회”라며 “윤리적 소비에 대한 시민 인식을 더욱 높여 서울시가 세계 공정무역의 수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민들이 체험을 통해 '공정무역 바로알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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