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환경부는 오는 1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마사고스 줄키플리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 장관이 양자회담을 갖고 이어 12일 물산업 및 기후변화 대응 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9월2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국 장관은 양자회담에서 물산업·기술, 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싱 환경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다. 양국 환경부 간 물 산업·기술 협력, 기후변화·대기오염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등에 관한 협력사업 추진에 관한 내용이다. 양측은 6개월 내 협의 창구를 지정해 협력사업 발굴 등 후속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싱가포르 국제물주간' 행사기간 중 우리 참가기업, 아세안 회원국 정부대표 및 국제수자원협회 등의 참석 아래 '물산업포럼'을 11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세계 3대 국제물행사 중 하나로 이달 8~12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물 분야 정부부처 및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술홍보 및 물 관련 신사업을 발굴한다.
김 장관은 이번 국제물주간 행사를 계기로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아세안 확대장관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립 등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소개한다. 또 다른 참가국들과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노력 및 제24차 기후협약 당사국총회(12월 3~14일, 폴란드 카토비체)에 대비한 파리협정 세부이행체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번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국제물주간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아세안회원국 등 참가국들과 기후변화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해 파리협정 후속 이행체계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