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올해 연이은 차량 화재 사고와 이로 인한 국토교통부의 10만여대 리콜 결정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31일 BMW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일어난 차량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국내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독일 본사와 면밀히 조사한 결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 모듈의 이상으로 일부 차종에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면서 "이에 따라 국토부와 협의해 특정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대대적인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리콜 사태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사진/뉴시스
이어 "BMW코리아는 해당 차량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부터 전국 61개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EGR 모듈 교체와 EGR 파이프를 클리닝하는 리콜을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27일부터 우선 4곳(코오롱 성산, 바바리안 송도, 도이치 성수, 동성 해운대)을 시작으로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31일부터는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이번 사안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BMW코리아는 현재 전체 서비스 인력이 강도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원인에 대한 해결책 제시와 고객님의 불편 및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드리고 후속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BMW 리콜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을 통해 소비자 안전 및 불안 해소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