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26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관세율을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40.61포인트(1.76%) 내린 2266.7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하락하고 있다”며 “이후 중국 증시가 무역분쟁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심천지수가 2% 넘게 하락세를 보이자 한국 증시 또한 낙폭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증시 하락은 미국의 상원이 국방 수권법을 통과 시키면서 중국 제품들에 대한 규제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48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1억원, 221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73%)과 종이목재(1.4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철강금속(-3.45%)이 3%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은행(-2.75%), 운수장비(-2.39%), 운수창고(-2.04%) 등도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보다 12.55포인트(1.59%) 내린 777.7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4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5억원, 3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