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아이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살아있는 동화는 3~7세 대상 아이의 얼굴과 목소리, 그림을 담아 나만의 TV 동화책을 만드는 북 서비스. ‘3D 안면인식 기술’,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이 적용돼 동화 속 주인공 얼굴에 아이 얼굴이 3D로 덧씌어지고, 이야기 상황에 따라 얼굴 표정이 변하면서 아이가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아이들이 자신만의 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SK브로드밴드
또 자신이 그린 그림을 TV 화면 속 동화로 구현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그리기’와 동화 속 주요 문장을 아이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말하기’ 등 아이가 주인공이 돼서 TV 동화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한번 동화책을 만들면 이후 스마트폰에 연결한 필요가 없어 서비스 이용 중 전화나 문자가 와도 아이들의 동화 시청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배려했다.
SK브로드밴드는 유아교육 전문가와 한솔교육 전집을 비롯한 다양한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250여편을 엄선해 11가지 누리과정 생활주제와 연령별 발달단계에 맞는 커리큘럼으로 오는 16일부터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옥수수’에서는 스포츠 기능을 강화, 중계방송 지연 없이 경쟁 OTT보다 최대 20초 빠른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를 8일부터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중계방송 지연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과 함께 개발했다. 옥수수는 향후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VR 생중계, 프로야구 AI 분석 기반 생중계 등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이날 신규 서비스 출시 간담회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작년 대비 5배 많은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콘텐츠 차별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