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수놓았던 아이돌 그룹 H.O.T.(Highfive Of Teenagers)가 오는 10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 2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공연을 펼쳤으나, 멤버들끼리 뭉쳐 단독 콘서트를 갖는 건 17년 만이다.
13일 주최 측인 솔트이노베이션은 "H.O.T.가 지난 2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콘서트를 진행한 후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요청이 들어왔다"라며 "이번에 멤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결정했다"고 공연 계기를 밝혔다.
지난 1996년 데뷔한 H.O.T.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총 5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으로,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각 앨범은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빛','캔디','행복' 등 대표곡은 당시 10대들에게 신드롬을 일으켰다. 팬들은 흰색 풍선, 현수막, 플랜카드, 응원봉 등 응원도구를 조직적으로 사용했고, 이는 '아이돌 팬덤 문화'의 효시가 됐다. 2001년 5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으나, '무한도전' 토토가를 통해 콘서트로 재결합했다.
주최 측은 "콘서트 티켓 오픈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룹 H.O.T. 사진/뉴시스·무한도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