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GC녹십자셀이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14일 GC녹십자셀은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 123억6000만원, 영업이익 2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7%, 62.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94.5% 증가한 14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GC녹십자셀의 상반기 실적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판매 증가가 이끌었다. 상반기 이뮨셀-엘씨의 처방건수는 3325건으로 지난 2015년 연간 처방건수 3569건에 육박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데 효자노릇을 하고있다.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또 사업다각화를 위해 세포치료제 위탁생산(CMO)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CAR-T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용인 소재 셀센터를 신축, 이뮨셀-엘씨의 생산시설 확충 및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쎌센터는 관리부서 이전을 시작으로 내년 말 GMP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사장은 "셀 센터 이전을 통해 미국 등 선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종합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