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쿠자' 오는 11월부터 잠실서 개막

입력 : 2018-08-16 오후 3:30:0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쿠자(KOOZA)'가 한국에서 초연된다.
 
작품은 울적한 외톨이 '이노센트'(Innocent)가 장난감 상자 뚜껑을 여는 데서 시작한다. '트릭스터'(Trickster)란 인물이 상자에서 깜짝 등장하며 이노센트를 '쿠자의 세계'로 인도하고, 킹, 광대, 매드독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만난다. 관객들은 이노센트의 여정을 통해 사람 간의 소통, 선과 악에 대한 문제를 고찰할 수 있다.
 
극 중 트릭스터는 쿠자 세계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다. 천재적이고 매력적이며 민첩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우울한 외톨이 이노센트를 놀려대고 장난친다. 이노센트는 아이 같고 순진해서 당하기만 할 것 같지만, 극적 반전을 꾀한다.
 
헝클어진 머리의 어리석은 왕인 '킹'(King), 그 뒤의 어리석은 두 명의 광대 '클라운즈'(Clowns) 등 풍자적인 인물은 극 중 활력을 불어넣을 명품 조연들이다.
 
스토리 전개 중엔 예술적인 조명과 의상, 유머러스한 광대 연기, 이국적이고 비트있는 라이브 뮤직, 아찔한 곡예와 무용이 조화를 이룬다.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총 50명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탄탄한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연기한다.
 
1980년대 초 20명의 거리예술가들이 모여 시작한 '태양의 서커스'는 지난 30여년 동안 세계 6대륙 60개국, 450여개 도시에서 1억9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세계적인 뮤지컬이다. 연 매출 8억5000만달러, 연간 티켓판매 550만장 규모에 달하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문화예술 작품으로 꼽힌다.
 
16일 주최 측에 따르면 작품은 오는 11월3일부터 12월3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태양의 서커스' 사진/PRM·Photo by Matt Beard © 2012 Cirque du Soleil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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