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사측의 희망퇴직 실시 방침에 반발해 27일부터 29일까지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사측은 지난 23일 김숙현 해양사업대표(부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희망퇴직 실시 방침을 밝혔다. 김 부사장은 "신규 수주에 필요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비상 상황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27일부터 29일까지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사진/뉴시스
노조는 같은 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해양 부문 유휴 인력에 대한 고용 유지를 제안했지만 사측이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면서 부분파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24일 열린 21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한 달이 넘도록 향후 교섭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