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9개월째 연 1.5%

입력 : 2018-08-31 오전 10:48: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이는 작년 11월 연 1.25%에서 1.50%로 인상한 이후 9개월 연속 동결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한국은행은 3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에 대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은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일부 신흥시장국에서 환율 급등, 자본유출 등의 불안한 움직임이 다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세계경제 성장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경제는 설비 및 건설 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는 등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향후 국내경제 성장 흐름은 지난 7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하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회의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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