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김대중 노사발전재단 중년일자리본부장은 14일 “길어진 기대수명을 고려해 정년에 진입하는 40세부터 생애경력을 설계하고 인생 후반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주최로 열린 ‘2018 은퇴전략포럼’의 ‘신중년 일자리 서비스 추진 현황과 성과’ 강연에서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50세 전후 주된 일자리 퇴직 후에도 72세까지 소득 또는 보람 있는 노후를 위해 일자리나 일거리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재단의 역할에 대해 김 본부장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노동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길어진 기대수명에 맞춘 ‘생애경력설계 서비스’를 중요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주된 일자리 평균 퇴직연령은 49.1세, 실질은퇴연령은 72세”라며 “주된 일자리 퇴직연령과 실질은퇴연령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단은 서울,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에 13개 지역(업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중장년을 위한 생애경력설계 서비스부터 퇴직예정자를 위한 교육에 기반한 전직 스쿨 프로그램, 구직자 재취업 지원을 위한 재도약 프로그램 등 종합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노사발전재단 중년일자리본부장이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주최로 열린 ‘2018 은퇴전략포럼’에 첨석, ‘신중년 일자리 서비스 추진 현황과 성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생애경력설계 서비스의 경우 길어진 기대수명을 고려해 정년에 진입하는 40대부터 생애경력을 설계하고, 인생 후반부를 미리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40대의 경우 조직 내 성과를 기반으로 주도적 경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50대는 현직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60대의 경우엔 퇴직 이후의 삶을 위한 부분에 중점을 두는 식이다.
현재 제도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재단은 ▲일대일 맞춤 재취업·전직 컨설팅 ▲개인 취업활동 공간 제공 ▲구인구직 알선 서비스 ▲재취업·전직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신중년 인생 3모작 패키지는 재취업, 창업, 직업훈련, 귀농·귀어·귀촌, 사회공헌 등 경력 경로별 준비를 단계별 패키지로 지원한다”며 “재취업 지원 서비스 중 재도약 프로그램의 경우 퇴직에 다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취업을 위한 변화관리, 구직서류 작성 등 구직역량 강화를 통한 재취업 실행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많은 50~60대가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임시·일용직이나 단순 노무직의 생계형 일자리로 재취업하거나 영세 자영업자로 전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중장년기의 퇴직이 생계형 영세 자영업이나 질 낮은 일자리로 연결되지 않도록 다양한 신중년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연령대별·업종별로 나눠 퇴직자를 더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대중 노사발전재단 중년일자리본부장이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주최로 열린 ‘2018 은퇴전략포럼’에서 ‘신중년 일자리 서비스 추진 현황과 성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