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암동 캠퍼스타운 행사서 청년 창업 생태계 모색

'2018 KU-Anam Campustown Fair' 행사 개최…창업가의 지역 기여 논의

입력 : 2018-09-18 오전 10:36:4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안암동 캠퍼스타운 청년 창업가들과 지역의 상생을 모색했다.
 
서울시·성북구·고려대는 '2018 KU-Anam Campustown Fair(고려대-안암 캠퍼스타운 페어)'를 18일에 열었다. 청년 창업팀들의 현장 이야기를 듣고 창업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려는 취지였다. 이번 행사는 캠퍼스타운 사업의 지난 1년6개월 성과를 돌아보고 안암동 창업생태계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목적도 있다.
 
1부 행사인 ‘캠퍼스타운 청년창업을 말하다’에서는 민·관·학과 청년창업팀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통해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 연계 방안을 주제로 지역·청년의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을 비롯해 이승로 성북구청장,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외에도 안암동 소재 강소기업인 메디트의 장민호 대표와 58개 청년창업팀 200여명이 참석했다.
 
2부 행사인 캠퍼스타운 데모데이에서는 기존 입주팀 중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팀의 창업지원 기간을 연장하고, 입주기업의 사회공헌을 약속하는 협약식과 안암동 캠퍼스타운 15개 창업팀의 IR(투자자 대상 홍보)행사 및 제4회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는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제1·2회 창업경진대회에 입상해 지원을 받았던 창업팀 11개 중 4개팀에 창업지원 기간 연장 및 그 기간 동안의 지역 기여에 대한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현재 안암동에는 창업공간 7곳과 창업카페 1곳을 조성해 15개 창업팀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내로 창업공간 2곳을 추가 조성하여 총 20개 창업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암동 캠퍼스타운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1년6개월 동안 특허 9건, 6억이 넘는 매출과 총액 30억 이상의 투자 유치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단계별 창업지원 방안을 마련했으며, 창업입주팀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하는 ‘스마트 스타트업 빌리지’ 로드맵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청년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성북구·고려대는 지난 2016년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작년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했다. 청년창업활성화, 대학문화활성화, 운영자족성 확보를 목표로 스마트 안암거점센터건립(예정), 스마트 스트리트 조성,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및 스마트 스타트업 스퀘어, 대학-지역연계 축제 및 수업, 지역관리회사 설립, 주민공모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초반 창업지원 중심 마중물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스마트 안암거점센터와 스마트 스트리트 조성 등 본격적인 스마트 창업지원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대학-지역 연계수업 대상을 확대해 안암동 주민과 성북구 관내 상인,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문·사회·문화·예술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입주 기업이 진행하는 대학전공진로탐색 강연 및 안암동 대학생 주거 공연예술 프로젝트 등 지역사회와 연계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한 지역 기여활동도 이어질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금까지 창업지원은 청년 인재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며 "앞으로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에서는 창업 기반 형성을 지원해 성장 바탕을 지역에 만듦으로써 창업의 성장과 효과를 지역과 나누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학-지역 연계축제 석탑대동제.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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