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후 "현대그룹은 남북 경제협력의 개척자이자 선도자로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경협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20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7년 만에 찾아간 평양은 몰라볼 정도로 변화했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서 감격스럽고 기뻤다"면서 "무엇보다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정상화 추진을 언급할 때 가슴이 먹먹했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석한 후 서울에 돌아와 남북경제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어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지 20년,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남측과 북측에서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여전히 기억된다는 사실에 사업자로서 정말 감사했다"면서 "남북경협 사업에 헌신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헌 회장 얼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앞으로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이 있겠지만 이제 희망이 우리 앞에 있음을 느낀다"이라면서 "나아가 남북한 평화와 공동번영에 작지만 혼신의 힘을 보탤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