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관 중이던 USB를 확보했다. 이 USB는 양 전 대법원장이 퇴직하면서 가지고 나온 것으로 수사상 의미가 작지 않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일 "전날 양 전 대법원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택 서재에 보관 중이던 USB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참여인 등의 진술 등에 의해 압수할 물건이 다른 장소에 보관되어 있음이 확인되는 경우 그 보관장소를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영장에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USB에 대해 본인이 대법원장 직을 퇴직하면서 가지고 나온 것이 서재에 보관돼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후보자 시절인 지난 2011년 9월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