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수그러든 해외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81포인트(0.05%) 떨어진 1681.0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새벽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호전된 주택지표에 상승 마감한데 이어 그리스발 재정리스크에 대한 우려 해소 기대감이 일면서 장 출발과 동시에 1700선 탈환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이내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도 375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9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95억원, 1986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도 하루만에 매도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차익거래에서 342억원의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비차익거래에서 586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매도우위(-244억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이 전일대비 1.06% 올라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음식료(1.31%), 유통업(+0.27%), 철강·금속(+0.15%), 제조업(+0.23%)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기가스업이 2.28% 큰 폭 떨어진 것을 비롯, 건설업(-1.49%), 금융업(-0.41%) 등은 하락해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등락 또한 엇갈렸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 총 396종목이었으며 하한가 11종목을 포함한 하락종목 수는 501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약세를 기록했는데, 전일대비 6.62포인트(1.26%) 떨어진 519.80을 기록,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정부가 4대강 사업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는 소식에 4대강 관련주들이
그러나 정보기기가 7.22% 큰 폭 떨어진 것을 비롯, 대부분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