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조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과 연기금까지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6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335억원을 순매도했다. 3분기에는 1조7287억원 순매수했으나 상반기에 약 3조8000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올해 총 5조6364억원을 매도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꾸준히 매도세가 이어졌다.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은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 연속 연평균 7조1000억원 순매수했지만 올해는 3166억원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올해 6조7406억원을 순매수했다. 상반기에 약 7조2000억원가량을 사들였고 3분기에는 492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물산(000830)(1조1028억원)과 SK하이닉스(8136억원), 삼성전기(6626억원) 순으로 사들였고, 삼성전자(6조1340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다음은 셀트리온(2조1725억원), 현대로템(7151억원) 순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개인은 전기전자 업종(5조3455억원)을 가장 많이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외국인은 2조7938억원, 기관은 5조1008억원 팔았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업종은 유통업(2조3605억원), 기관은 의약품(2조4100억원)이었다. 반면 개인은 의약품을 1조1115억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