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지난 3일 '채용비리 의혹' 검찰 조사

신한은행 신입사원 특혜채용 의혹…신한측 "참고인 신분 조사"

입력 : 2018-10-05 오후 5:18:46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조용병 신한지주(055550) 회장이 신한은행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3일 조 회장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현재 조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작년 3월까지 신한은행장을 역임하면서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특혜채용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신한지주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임직원 자녀 채용 등 22건의 특혜 채용 정황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전형별 요건에 미달한 지원자도 추천 특혜로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2013∼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관여한 신한은행 전 인사부장 2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으로 구속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조 회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신병처리 여부도 결정할 전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최대한 협조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신한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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