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신임 대표이사에 이재후 그룹장…"한국형 알리바바 완성할 것"

유한익 대표이사, 신임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입력 : 2018-10-09 오후 1:03:48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티몬은 이재후 스토어 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유한익 대표이사를 신임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이재후 신임 대표이사는 내부 경영을 총괄하며 탄탄히 짜여진 당면 실행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유한익 신임 이사회 공동 의장은 4세대 신유통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전략 수립과 전략적 제휴, 신규투자 유치에 집중하게 된다.
 
티몬은 신임 대표이사에 이재후 스토어스룹장(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티몬
 
이재후 신임 대표이사는 직전까지 티몬 스토어 그룹장으로서 실질적인 내부 운영을 총괄하며 소셜커머스의 핵심 사업인 큐레이션 딜 비즈니스와 관리형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 이 신임 대표는 티몬을 대표하는 '몬스터딜' 과 '단하루' 등을  개발해 전체 고객 중 매일 티몬을 방문하는 고객의 비율을 전년 대비 25% 이상 상승 시켰으며 결과적으로 월 평균 구매자 수와 월 평균 지출액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테고리 별로도 식품 및 생활 용품에서 전년 대비 48% 가전의 경우 34%의 거래액 성장을 이뤄냈다.  
 
이 신임대표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티몬의 각종 서비스 연구에서부터 제휴와 마케팅 등까지 단기간에 티몬의 전반적인 주요 부분을 모두 경험하며 큰 성과를 냈기에 '모바일 커머스 1위'라는 당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임자로 지목됐다.
 
이 신임대표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스탠포드 MBA를 마쳤다. 이대표는 스탠포드 MBA 졸업시 상위 10% 우수학생에게 주는 알제이밀러 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관심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빙글(vingle)의 성장 전략이사, 티몬 사업전략실장, 티몬 스토어 그룹장을 거쳐 티몬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유한익 신임 이사회 공동의장은 지난해 7월 대표로 선임된 후 4세대 신유통 관점에서 티몬의 전략적 방향을 재정립하고 대표이사로서 전면에 나서 조직을 이끌었다. 그 결과 티몬은 지난해 매출이 35% 선장했으며 손익이 24% 개선됐다. 더불어 '슈퍼마트' 서비스의 성장, 미디어커머스 100억 돌파 등 차별화 서비스들도 꾸준히 성장 추세에 있는 점을 인정받아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함께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유한익 공동의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쿠팡 초기 창립 멤버로서 모바일 커머스 1세대로 활약했으며, 티몬 경영전략실장, 핵심사업추진단장에 이어 최고사업책임자(CBO)로서 슈퍼마트와 미디어커머스 등의 신사업을 관장하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티몬은 경영진 승진인사와 함께 과거 위메프의 큐레이션 딜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주도한 이진원 영업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티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해 보다 빠른 현장 중심의 속도 경영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티몬은 이재후 신임 대표와 이진원 신임 최고운영책임자의 협업이 국내 1위의 큐레이션 딜 업체로서의 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재후 티몬 신임 대표이사는 "지금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기존 소셜커머스 및 전통 이커머스 그룹과 전통 유통 그룹들 모두가 미래 중심축으로 여기고있는 치열한 격전지"라며 "이러한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티몬이 미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는 외부 기회 모색과 내부 속도 강화 모두 동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신임 대표는 "앞으로 신임 이사회 의장 및 CO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당면 목표를 실행하고 중장기 전략을 모색해 한국형 알리바바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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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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