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포스코는 세계 1위 해양풍력 구조물 제작사 EEW그룹에 후판 판매 100만톤을 달성했다고 9일 전했다. 회사 측은 최정우 회장이 해외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판매 확대를 독려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2일 독일 EEW그룹 본사에서 크리스토프 쇼게 EEW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영기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EEW그룹과 포스코와의 오랜 협력 관계는 올해로 18년 차를 맞았다"며 "그동안 EEW그룹이 포스코 후판 제품에 보여준 신뢰와 누적 판매 100만톤 초과 달성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에 깊이 감사 드리며, 앞으로 양사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쇼게 회장은 "먼 곳까지 방문해 자리를 마련해 준 포스코에 감사의 마음을 표힌다"면서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최고 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독일 EEW 그룹에 후판 판매 100만톤을 달성했다. 사진/뉴시스
EEW그룹은 80년 역사를 가진 SAW(Submerged Arc Welded) 강관 비즈니스 선도 기업으로 에너지 산업 부문에 완성도 높은 SAW 강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00년 한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했다. 이후 EEW그룹의 대구경 강관 제작기술에 포스코의 우수한 후판 기술이 더해져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2015년에는 한국에 제2공장을 설립해 아시아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포스코와의 협력 관계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가 엑손모빌, 사우디아람코 등 오일가스 산업 부문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성장 중인 풍력 산업 등 신수요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