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로보월드' 참가…이동 로봇 등 선보여

입력 : 2018-10-10 오전 9:49:55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로템은 오는 13일까지 4일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로보월드'에 참가한다고 10일 전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한 로보월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박람회다. 전 세계 20개국 200개 업체가 참가하고 6만5000여명의 참관객과 2만5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 신사업인 로봇부문 경쟁력과 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Mobility as a Service)'를 전시 표어로 삼고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선두업체로서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웨어러블 및 이동 로봇을 선보인다.
 
특히 자체개발 중인 전기구동 방식의 보병지원용 소형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의 콘셉트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HR-셰르파는 목적에 따라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다각도로 계열화가 가능한 무인차량이며 원격조종 기능과 차량 앞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 기능까지 탑재될 계획이어서 무인운영체계 도입이 활발해질 미래 전장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이 10일부터 13일까지 2018 로보월드에 참가한다. 소형 무인차량 HR-셰르파 모습.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이번 박람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12km/h의 달리기 속도를 발휘하는 하체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HUMA(Human Universal Mobility Assist), 작업 시 허리와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감소시켜주는 모듈형 웨어러블 로봇 RMX(Rotem Modular eXoskeleton), 80kg의 물체를 가볍게 들고 이동할 수 있는 산업용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 등도 전시한다. 
 
또한 지난 8월 체계개발이 완료된 장애물개척전차 모형과 현재 개발 진행 중인 무인원격조정장치를 함께 선보인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제거용 대형 쟁기와 굴삭팔을 갖춰 지뢰 및 장애물 지대를 극복할 수 있으며 무인원격조정장치는 최대 5km 떨어진 안전지대에서 장애물개척전차를 원격으로 조종해 위험지역에서의 임무 수행 시 인명피해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로봇과 무인운영체계를 선보여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로봇 부문 연구개발에 매진해 미래 성장 사업으로 꾸준히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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