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최영지 기자] 2018년 국회 국정감사 최대 쟁점으로 떠 오른 대법원 국정감사가 약 45분만에 파행됐다.
10일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직접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여상규 위원장은 절충안으로 김 대법원장이 인사말에서 개략적으로 답변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양측 모두 강력히 반발하면서 오전 중으로 김 대법원장이 의원들 질의에 답변자료를 제출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40여분만에 속개했다.
그러나 김 대법원장이 인사말과 함께 "의원들 질의에 대해서는 국감 종료시 마지막 인사말과 함께 밝히겠다"고 말하자 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다. 여 위원장이 각당 간사들을 불러 진화에 나섰으나 합의에 실패하자 결국 국감 중단을 선언했다.
대법원 청사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최영지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