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1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정부 재정 자료 유출 사건이 촉발된 한국재정정보원과 탈원전 언쟁이 벌어진 한국수력원자력, 최저임금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기재위가 심재철 의원에게 면죄부를 주는 방탄 국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기재위, 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기재위 국감에서 심재철 의원의 배제를 촉구하며)
▲"한국재정정보원 시스템 관리 잘해라. 관리를 개떡같이 해놓고."(기재위, 한국당 이종구 의원이 심재철 의원의 비인가 자료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한국재정정보원의 허술한 관리 시스템을 질타하며)
▲"연구원들 머리가 비었나."(산자위, 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한수원 연구소 자료의 신빙성을 검증해 보겠다는 김종갑 사장의 답변에 화를 내며)
▲"흥분하면 지금까지 쌓였던 점수를 다 까먹으실 거다."(산자위,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김규환 의원의 거친 질의에 대해 의사진행발언으로 맞서며)
▲"국가보훈처의 보훈섬김이 활동이 유공자 어르신에 대한 서비스 제공인지, 사생활 감시인지 모르겠다."(정무위,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국가보훈처의 실시간 감시 수준인 재가복지서비스 업무보고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공약은 바꿀 수 있는 것 아닌가."(산자위, 한국당 박맹우 의원이 한전공대 설립이 대통령 공약 때문에 무리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고 질타하며)
▲"그러니까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의 시녀 노릇만 하는 거예요."(환노위, 한국당 이장우 의원이 문재인정부의 최측근 인사가 최저임금위원장으로 배치된 점을 지적하며)
국회에서 16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국제원산지정보원의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