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를 지어 빅데이터로 상권 분석을 하고, 임대료 조사 범위와 상권 정보 사항을 늘리는 등 정보 제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 전담조직으로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센터는 8~10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동원해 빅데이터·상권분석시스템 등으로 업종별 지역상권을 분석하고 맞춤형 대책을 내놓는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상권 정보의 범위도 내년부터 넓어진다. 기존에 424개 동별로 제공하던 임대료 정보의 시간 범위를 넓힌다. 동별 임대료 정보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반기로 제공되나, 2014~2016년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상권분석 정보의 카테고리도 늘린다. 기존 골목상권 정보 1742개에다가 260여개 전통시장 및 관광특구 상권정보를 추가 제공한다. 관광특구의 경우, 관광객의 소비 행태를 파악하는 조사의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외래·국내 관광객이 어느 정도 소비하고, 서울 내에서 어느 지역을 돌아다니며, 외국인이 어느 국가에서 많이 오는지 세부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특히 많이 다녀갈 것으로 보이는 관광특구를 먼저 조사 대상에 넣고, 앞으로 여러 관광지 유형을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업종별 자영업 경영 컨설팅 및 창업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외부 컨설턴트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권 입지 분석, 예상 투자수익률, 창업 위험도 분석 등의 정보를 현재 자영업에 종사 중이거나 준비하는 시민에게 줄 수 잇을 것으로 본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실시간 온라인 창업상담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부터 자영업에 관심 있는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는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상권 정보를 챗봇에 그대로 구현하되, 정보 제공 범위를 순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모습.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