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가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에 비해 단말기 가격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외보다 국내 스마트폰의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해외 일부 국가 이동통신사에서 하는 1+1 프로모션은 실제로 두 개의 회선에 모두 가입해야 하며 따져보면 한국이 더 저렴하다"며 "어떻게 하면 국내에서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의 발언 이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소비자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허락한다면 정부도 같이 지혜를 모으는 방안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고 사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고 사장은 국내에서 단말기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갤럭시노트9의 128GB 모델은 노트8 64GB와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했다"며 "갤럭시 A시리즈 등 50~70만원대의 단말기에도 플래그십에 넣지 않은 기능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26일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