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삼성중공업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적자 규모는 2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넘었다.
삼성중공업은 31일 올해 3분기 매출 1조3138억원, 영업손실 12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 영업손실 규모는 26.7% 증가했다.
이번 실적 부진 원인은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1770억원),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900억원),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 등의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당초 철광석, 연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후판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돼 분기 손익 차질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9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약 1조원, 부채비율은 102%로 지난해말 기준 순차입금 약 3조1000억원, 부채비율 138%에 비해 각각 2조1000억원, 36%포인트 감소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