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증권사들이 기아차의 목표가를 연이어 상향조정하고 있다. 1분기 실적기대감 영향이다.
IBK투자증권은 29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태봉 애널리스트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2만원을 돌파한 후 주가가 빠른 상승세"라며 "신차 경쟁력, 양호한 판매, 재무구조 개선, 외인투자 증가 등으로 인해 '기대감'이 점차 '믿음'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4조8000억원, 영업이익 3482억원이 예상된다"며 "내수 판매가 예상을 넘어 10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이고 K7이 월 4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높였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도 이날 기아차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400원에서 3만12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영일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8749억원, 영업이익 298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39.2%, 235.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은 6.1%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기아차의 판매 믹스는 과거 RV위주에서 승용차와 RV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모습으로 바뀌었다"며 "이는 수요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높아졌고 전 차종에 걸쳐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