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T맵택시 개편에 나섰다. 안심귀가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고, 택시기사들이 안전하게 콜에 응하게 하기 위해 버튼형 기기도 무상 공급한다. 연말까지 T멤버십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5일 자사의 택시 호출 서비스 'T맵택시'를 개편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5일 승객의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Live)' 기능을 T맵택시에 적용했다. 택시 탑승 고객은 택시의 현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 이용 택시의 정보 등을 본인이 희망하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다. 택시 호출 시 목적지까지의 소요 시간과 예상 금액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예상금액과 소요시간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된다.
SK텔레콤은 택시기사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운전 중 고객의 호출 응답을 위해 스마트폰을 조작해야 하는 현재의 방식이 위험하다는 점을 고려, 버튼식 '콜(Call)잡이'를 도입한다. 콜잡이는 핸들에 부착하는 형태다. 택시기사는 스마트폰에 손을 뻗지 않고도 콜잡이 버튼을 눌러 고객의 호출에 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택시기사 3만명에게 콜잡이를 무상 제공하고, 이후 추가 제공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T맵 교통 데이터와 고객들의 이용 패턴 데이터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T맵택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AI 기능이 접목되면 택시기사에게 실시간으로 택시 수요 밀집 지역 정보를 공유해 기사와 승객의 대기시간 축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SK텔레콤은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T맵택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5회 이용할 수 있으며, 회당 최대 5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T맵택시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 후 11페이로 결제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달 21일 T데이에는 택시 요금 50%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