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사측의 연구개발(R&D) 법인분리 방침에 맞서 19일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임한택 노조지부장과 각 지회장이 부평공장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확대 간부들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오는 21일까지 부평공장에서 법인분리에 반대하는 출근 선전전을 벌인다.
한국지엠 노조가 19일부터 부평공장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사진/뉴시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달 19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법인분리 안건을 의결했고 다음달 3일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에 구속력 있는 특별단체교섭을 10여차례 요청했지만 사측은 교섭 대신 협의를 해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국지엠의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노사에 '한국지엠 미래발전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노조는 조건부로 받아들였지만 사측은 노조를 제외하고 산은과 '양자 대화'를 요구했다. 이후 산은은 노사 양측과 개별적인 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