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에 반대하고 있는 노조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했다.
노조는 8일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홍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진 후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임한택 노조지부장은 "한국지엠 노사 문제에 대해 홍 원내대표가 중재자를 자임했지만 지난 7월20일 사측의 법인 분리 발표 이후 단 한 마디의 공식적인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홍 원내대표와의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해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가 8일 부평구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했다. 사진/한국지엠 노조
앞서 노조는 이날 오전 간부합동회의를 갖고 낮 12시 부평구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후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만나 한국지엠의 법인 분리 관련 부평구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 꼼꼼하게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사측은 다음달 3일까지 R&D 법인 분리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