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천안함 침몰 우려가 잦아들면서 코스피지수가 두 달 여만에 17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소비지표 호조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 것이 호재로 작용, 국내증시도 글로벌 증시 상승에 편승한 모습이었다.
한 때 1700선에 대한 심리적 저항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1690선 중반에서 주춤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장 막판 17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20포인트(0.48%) 오른 1700.19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은 13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256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이 1348억원, 개인이 1166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07억원, 726억원의 '팔자' 기록,
총 933억원 매도우위로 일관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04%)과 금융업종(+1.85%)이 예대금리차가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마감한 반면 운수·창고(-1.55%), 증권(-0.84%), 철강·금속업종(-0.71%)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북한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관련주들 간 희비도 엇갈렸다.
거래소에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한 645종목, 하락종목은 하한가 2종목 포함, 338종목이었다.
코스닥은 기관들의 매도 공세에 결국 52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1포인트(0%) 소폭 내린 518.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한 549종목, 하락종목은 하한가 9종목을 포함, 439종목이었다.